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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 09.04.10

간만입니다.

제대로 취직을 해서 일을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가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취직안된다고 맨날 징징거렸는데 징징거릴 껀수가 하나 줄어버렸습니다. 뭐 별 문제는 없겠지요. 평소같으면 이 시간에 블로그에 뭔가를 적는다는게 영 말이 안되는 일이겠지만 오늘은 들어오는 주문도 없고, 상사도 휴가로 어디 가서 지금 제 주변에는 저밖에 없습니다. 야호 농땡이다 'ㅅ'!

월급은 100만원밖에 안되는 일자리라서 다른 일자리도 꾸준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20대 극초반이고 군대도 안갔으니까 여러 일자리 떠돌아다니면서 경험이나 많이 쌓아볼까합니다. 물론 그로 인해 쌓이는 돈은 같이 딸려오는 끝내주는 보너스지요. 군대가기전에 통장잔고를 펀드를 제외하고 700만원 이상 만들어두는게 목표입니다. 펀드가 망하지만 않았으면 지금 최소 250만원은 있겠지만 겨우 110만원밖에 없어요. 어허어허허엏어허어헝허어헝허허허허ㅓ어어어엏, 시발.

분명 면접볼때는 사무실에서 일 시킨다고 해놓고서는 다음주부터 매장쪽에 나가서 판매를 하라길래 좀 열이 받아있습니다. 쪼그마한 회사들이 직원들 이리저리 돌리는거야 당연한거겠지만, 면접때랑은 말이 너무 달라서 참 뭐하군요. 게다가 매장쪽이 돈은 똑같이 받으면서 근무조건이 더 더럽습이다. 주말에 못쉬는데, 주말에는 아제로스가 저를 부르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씩 켈투 안잡으면 아제로스가 멸망해요 시발아. 라고 말은 하고 싶지만 차마 못하고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할수없죠 다음주부터 낙스는 금요일에 가야겠군요. 근데 금요일날 쉬게 해주려나(...)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여름을 싫어하는 저로써는 영 좋지않은 징조로군요. 물놀이도 별로 안좋아하고, 더우면 여러모로 좋을게 없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기때문에 다가올 여름을 생각하면 짜증만납니다. 매장쪽 근무로 돌려졌으니 냉방이 완비된 환경에서 근무하기는 하겠지만 그러면 제 발은 혹사당해서 부어오른 내성발톱이 상처를 건드리겠지요. 으악.

3월달에 일한 분량의 월급이 나왔으니 아리아 1-10권까지를 전부 사야겠습니다. 아테나 누님 피규어도 사고싶기는 한데 이걸 어디서 구하냐가 문제로군요. 그냥 친구가 일본에 가있는데 놀러가서 아키하바라라도 들려볼까 생각중이기만 합니다. 엔/원 환율이 더러운데 일본 여행은 개뿔. 

친한 친구가 6월에 귀국합니다. 밥사줄테니 같이 와우하자고 열심히 꼬시는중입니다. 근데 오히려 이스 온라인을 같이하자고 꼬시는군요. 물론 제가 이겨서 와우 시킬겁니다. 친구여 아제로스가 너를 부른다 'ㅅ'/

공부를 안해서 머리가 굳었습니다. 근데 공부는 하기 싫어요. 전 이제 끝장.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년간 공부해서 경희대에 이번에 들어간 친구가 있는데 가자마가 커플이 됬습니다. 안될거라더니--, 지 말로는 신입생들 다수가 노리던 미인인데 자기가 레이스에서 이겼다고 그러는데, 보면 알겠죠. 근데 가끔씩 이 여친이 제 친구로 사칭하고 문자를 보냅니다. 그럼 저는 'ㅅ'ㅗ 이런 문자같은걸 스스럼없이 보내다가 미치는거죠--, 이놈들도 와우하자고 꼬셔야지 '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돈문제의 관해서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느낌보다는 우리나라는 권력만 잡으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노무현은 유튜브에 실명제를 도입하려고 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돈을 받았다는건 변함이 없군요. 이건 이명박 정부도 정권 이후에 겪을 똑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니, 우리나라는 권력의 윗층으로 가면 갈수록 후에 몰려오는 폭풍이 더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동영의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정동영의 출마 이야기에 민주당에 힘이 실릴수 있는 일이라고 했지만 정동영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것 같습니다. 저는 의견이 없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던, 다른 당 소속으로 출마하던, 이 사람이 대다수의 국회의원과 크게 다른 인간은 아닐테니까요.

조금씩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쓰고보니 다 와우가 들어가있군요. 넵 폐인.
마지막으로 귀여운 부레리 >ㅆ<

블덕임 ㅇㅇ 근데 요새 오크 주수리가 땡기네요.

by 은혈의륜 | 2009/04/10 16:21 | 잡담 | 트랙백 | 덧글(2)

내일 아침에 오하이오 갑니다.

☆☆☆승리의 아테나누님☆☆☆

제가 Campus Chorale 에서 로우베이스 부르는건 몇번 블로그에서 이야기한 사실이니 대략 넘어갑니다.

학교가 종교스쿨이다보니 미국전역에 있는 그 교파 학교 합창단이 일년에 한번 모입니다.

저희 학교도 당연히 참가를 하고 따라서 저도 쫄래쫄래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캐나다에서 했다는에 이번에는 오하이오에서 하네요. 버스타고 한 8시간정도 간답니다.

버스는 학교버스가 아니라 고급좌석버스 타고가니 그렇게 불편할 일은 없을듯합니다.

내일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학교에 월요일 저녁에 돌아오기때문에 블로그는 일시 휴업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될듯합니다.

일단 거기 가서 애들을 둘씩 짝지어서 host family에 나누는데 배정된곳에 무선인터넷이 사용가능한 환경이면 바로 복귀하겠지만 안되면 FM2008이나 붙잡고서 찌질거려야 하기때문에 일단 공지삼아 올려둡니다.

아리아리뷰요? 이번주에 정신없이 바빠서 그거 쓸 시간이 영 안나더라구요.

저번에 말한곳에서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무선인터넷이 되면 참 좋은데._ 코드기어스 R2도 봐야하고__

일단 심심하기도 하겠고.

뭐 일단 다녀오겠습니다.

by 은혈의륜 | 2008/04/11 06:31 | 근황 | 트랙백 | 덧글(5)

나는 왜 조용한가.

대략 작년 11월이나 12월부터 이 블로그에 들리신적이 있거나 혹은 꾸준히 들려주시는 모든 방문자분들은 알다시피 나는 이번 새 정부와 그 수장에 대해서 꽤나 반발심이 강한 입장이다. 그들을 옹호하는 메세지에도 참지못하고 현실에서조차 버럭거리다가 싸움내는 인간이니 말은 다 했다.

그런데 왜 요즘 조용할까.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딱히 하나만 뇌에서 끄집어 내서 말해도 될만큼 스스로 만족스러운 대답은 없지만 주섬주섬 풀어두면 몇가지 정도는 된다.

그 위치가 바뀌었고, 한계를 넘어가면 흔히 나타나는 무기력증에, 현실적으로 상당히 피곤하다는 것이다.

그 위치가 바뀌었다는 뜻은 이제 이명박은 뒤에 당선자가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호칭 붙이고 다니니 내가 더이상 깔만한 인간이 아니라서 설설 기어다니기로 결정했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 가정은 내가 우리나라 가수들의 뻔한 사랑노래 듣는것만큼 확률이 희박하다. 그 위치가 바뀌었다는 뜻은, 저 도당들이 이제 실행에 들어갈만한 위치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는 누구를 까던지간에 그 실행에 들어갈만한 단계에서 비판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비판이라는것은 물론 어딘가에 짬을 두고 쉬었다가 계속 가겠습니다. 라고 밝힐만한 성질의 운동이 아니기야 하지만.

저 도당들이 실행에 들어가면 다시 추레한 손가락을 움직여서 그 잘나고 들은것 없는 머리에서 손에 잡히는것 아무거나 내어놓고 골라서 무기로 사용하겠지만, 지금은 일단 그들의 모든 발언은 계획이니까. 계획단계에서는 조금이나마 가만히 지켜보고 그 계획이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수면위로 드러났을때, 그때가 내가 약하게나마 행동하는것도 충분하다는 생각아래 움직이기 때문이다.

한계를 넘어가면 나타나는 무기력증, 현재의 내 상태가 이 묘사에 가장 근접하다. 2월로 넘어오면서, 세계의 나라들중 교육의 자가 성취도가 인간의 미래에 최소나마 반영되는 모든 나라의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차중 하나인 대학 입시라는것에서 내가 지휘하고 참가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을 끝내면서 내 근성은 거의 완전 소멸의 단계에 다다르다 못해 무기력하다. 내 근성은 현재 아무곳에서도 발휘되지 못하는 성질의 것이다. 즉 지금 나는 꼴에 한것도 없이 재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지껄이는 중인데 설득력이 모자라도 믿어달라. 그리고 저 근성이 발휘될 필요없이 나를 중독시켜줄 무언가를 갈구하며 이리저리 배회중이니까.

내 두뇌도 지금은 숙제를 할때만 발휘시킬뿐 거의 무계획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컴퓨터로 따지만 그냥 아무거나 랜덤으로 찍어서 그 프로그램이 뭐든지 간에 군말없이 돌리는 짓과 비슷할것이다. 1학기에 이런 단계로 돌입할것이라 예측하고 2학기의 시간표를 최대한 숙제가 안나오거나 혹은 내가 자신있어서 공부가 딱히 필요없는 클래스로 구성시켜 놨지만 내 예상은 무참히 부서져서 유일한 AP statistics(통계) 숙제마저도 귀찮다면서 학교가기 직전에나 휘리릭 푸는 경우가 허다하다.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잘 생각나는 때도 없다. 유학 생활 3년만에 찾아오는 슬럼프라고 표현해야 하는지 뭔지는 모르지만 육체적으로 겨우 버텨나가는 중이다. 오늘도 지병인 두통 발작(요즘 유난히 잦다)으로 학교를 쉬었다. 시험이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라서 한국 학생들이 자주 하는 짓거리중 하나인 시험 피하기를 한다는 누명따위는 안 써서 다행이지만 최근에는 너무 자주 나타나서 걱정이다. 학교가 끝날때쯤이면 항상 온몸에 힘이 없어서 기숙사까지 비틀거리면서 돌아가는길이 잦은데다가 최근에 영국문학시간에 나온 숙제가.

Sonnet

Night that captured.

 

If it was frail and breakable crescent.

It would be enough to solace my scar.

However, grievous and sadly, you aren’t

crescent nor full moon, distorted lunar.

 

The Sunday night it captured by darkness.

That skirt comes down as mason’s hammer.

Only some effeminately light clock noise

In my lonely and dead silence little chamber.

 

Close my glazed eye with sign of sorrower.

I lay down in my bed calmingly.

My bed spread creak sound like old wooden floor.

Moonlight never illumines my room again.

 

Because, I’m piteous, bless me, my lord.

To who beyond redemption at this end.


이걸 다시 쓰라는 거다. Shakespearean Sonnet. 모든 영어 시 형식중에서도 내가 가장 증오하는 형식.

각 줄에는 열개의 음절로 구성되어야 하고 각 줄의 마지막의 발음은 ABAB CDCD EFEF GG의 형식으로 같은 소리를 내야한다. 반드시 14줄이어야 하고. 열개의 음절은 열개의 단어도 아니고 한단어에 음절이 서너개인것도 있기에 직접 사전 두드리가면서 음절 수 계산하면서 단어를 골아햐 하고 단어끼리 이어지는 때에 얼마나 부드럽게 이어지는지도 체크해야 된다. 폐어나 고대 및 중세 영어의 사용도 안되고, 아주 사람을 잡는다 참고로 위에 시는 11학년때 닷새에 걸쳐서 다듬고 단어를 고르는 작업을 하면서 제출한 작품이다. 점수야 A+ 나오면서 만족이야 했지만 선생에게 두번다시 이 형식은 안 쓴다고 못을 박았는데, 이 선생은 그걸 까먹었다. (선생이 같다.) 물론, 이 시덕에 그 선생의 신뢰라던지, 칭찬이라던지, 혹은 영어 선생들 사이에서 이유없이 내 이름이 알려진 게기가 되었지만(아무리 봐도 잘 쓴시는 아니라서 아직도 영 이유를 모른다.), 저걸 다시 써오라고 하는데, 하여튼 생각만으로 죽을맛이다. 참고로 저 시의 기초가 되는 시는 한글로 썼는데 그것에만 삼일을 투자했다. 게다가 저기에 있는 단어중 몇개는 지금 뜻이 생각이 안난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_ 여하튼 지금 내 상황이 복합적으로 엿같다는게 결론이다. 그래서 결국 요새 이 블로그에는 뻘글이 전부지 않은가. 솔직히 누가 내 꿈이야기를 듣고 싶겠냐구_- 그것도 저런 괴악한 스토리의.

정신하고 육체 전부 제대로 추스르려면 시간좀 걸릴것 같다. 아버지로부터 워해머 궤도폭격마냥 다이렉트로 떨어진 책 번역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역시 그냥 Reaper Man하는게 무난해 보인다.

지금 글 다 쓰고 보니까 내가 이 글 쓰는 목적이 뭔지 까먹었다.

바깥에 비온다.

by 은혈의륜 | 2008/02/27 07:16 | 근황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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