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 2009년 1월호 리뷰.

일단 리뷰가 늦었다, 이게 다 와우때문이다. 블리자드 깝시다.

각설하고, 저번에도 포포투 리뷰를 하나 썼는데, 그때에 비해서 훨씬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축구판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기이다보니 자료가 덩달아 풍성해진것 같은데, 나로써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표지는 말그래로 압박적으로 환하게 웃을을 짓고 있는 호나우딩요인데, 저 목걸이부터 시작해서 미국에서 친숙하게 보던 랩퍼가 표지모델을 장식한줄 알았다. 조금 더 들여다보고서 모델이 호나우딩요라는걸 알긴했지만.  표지에서부터 호나우딩요가 밀란에서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걸 드러내준것 같아서 적절한 선택이긴 했는데(....) 저 패션이 코디가 해준거라면 조금 난감하다. 글쎼 래퍼로 보인다니까(....)

바티스투타의 대한 특집은 매우 좋았다. 사실 나는 바티골, 바티골하는 소리만 들었지, 그가 정확히 어떤 취급과 존경을 받던 선수였는지 통 알수가 없다. 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이커에 대해서는 궁금증도 조금씩 쌓여져 가고 있었고, 그런 궁금증은 단순히 동영상을 바라보는것으로는 해결이 되는 녀석이 아니었기때문에,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에는 딱 좋았다. 근데 바티스투타가 피오렌티나에서만 뛴줄 알았는데 로마에서도 뛰었네(....)

신태용/오범석/김병지의 인터뷰 역시 괜찮았는데, 신태용 성남 감독대행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니까 일단 뒤로 젖혀두고, 난 오범석의 인터뷰가 좋았다. 사실 해외에 나가있는데도 불구하고 뉴스에 이름도 제대로 못 올리는 선수중 대표적인 선수라면 단연코 오범석이 아니겠는가. 김동진이야 가끔 나와도 오범석은 진짜 구경도 제대로 못해봤다. 따라서, 러시아 리그가 끝나는 시기인 이때 실어준 오범석의 인터뷰는 시기 적절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읽다보니 잘만되면 우리나라에서 이제 왼쪽만 아니라 오른쪽 윙백/풀백도 빅 리그에 수출할 수 있을것 같아서 괜히 흐믓했다.  김병지의 인터뷰는 사실 좀 애매했다. 포포투가 막 도착했을 당시에는 김병지가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좀 시끌시끌했기때문에 뭔가 속 시원한 답을 기대하고 읽어나갔기때문일것이다. 결국 며칠뒤에 무려 500번이라는 등번호와 함께 경남으로 갔지만. 그나저나 500번 그거 승인해 주려나(....) 난 사실 간지나게 1번 달아줬으면 좋겠는데 'ㅅ' 신태용 감독 인터뷰는 넘어가자. 이 감독이 요새 하는거 보면 괜히 라모스꼴 날것 같아서 걱정만 된다 'ㅅ'

이적시장의 대어 75인 특집은 정말 좋았다. 진짜, 가장 좋았다. 바티스투타 특집보다 좋았다. 각 리그에서 뽑아온것도 좋았고, 영국에서 만든 잡지긴해도 한국판인 만큼 한국 편집부가 넣었던 어쨋건간에 아시아 10인도 좋았다. (근데 엔도가 8.3이나 받을만한 선수는 좀 아닌것 같은데 말이지. 기성용은 20살밖에 안됬으니 이해라도 하지.) 자유선수도 다뤘다는게 좋았는데, 사실 FA선수들은 이적해도 진짜 왠만한 대어가 아니면 다뤄주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기왕하는거 K리그 대어 10인도 좀 따로 해줬으면 좀 좋아 'ㅅ' 영국잡지에 이런것까지 바라는건 좀 무리긴하지만.

염기훈 인터뷰는 스킵. 나 너님 싫어염 ㅇㅇ  이운재의 인터뷰는 좀 뻔한 느낌이 있었고, 대니얼 고든의 인터뷰는 신선한 맛이 좀 있었지만 잠시뿐이어서 그렇게 큰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다.

근데 저 애독자 엽서 아직 안 보냈는데 응모기간 끝난건 아니겠지?
렛츠리뷰

by 은혈의륜 | 2009/01/10 01:04 |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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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10 01:14
또 렛츠 리뷰 당첨된거냐? ㅡㅡ;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9/01/10 23:16
이거 저번에 당첨 됫다고 포스팅 한거잖아. 배송이 좀 늦더라.
Commented by JJuN@ at 2009/01/10 01:16
펠레가 최근에 카카와 호나우딩요를 비교하면서 클럽에 대한 충성도를 근거로 카카가 우월하다고 주장했었다네요. 바티스투타도 클럽에 대한 충성은 대단했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해외리그가 연고지클럽시스템이 확고한 만큼 클럽에 대한 충성문제가 중요한가보네요.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9/01/10 23:17
우리나라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외국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많다보니 클럽에 대한 충성심이 중요한 척도가 될것같습니다. 바티스투타는 피오렌티나에 대한 충성이 눈물나던데요.
Commented by 쿠레나이 at 2009/01/11 21:56
추..축구인가요. 축구는 먼산(..)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9/01/11 22:43
넵 축구.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14 16:05
바티스투타는 친정팀인 피오렌티나에 원정을 가서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를 안하고 눈물을 글썽거린 에피소드도 꽤 유명합니다. 유럽에서 뛰고 있을 당시 이중국적 취득도 거부했었죠. 축구만 잘 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선수였어요.

염기훈은 참.. 전북에서 울산으로 갈때도 그렇게 말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무개념 사고 쳤지요. 인성부터 배워야 할듯 싶습니다. 그런데 포포투 1월호에 인터뷰 기사가 실리다니.. 편집국이 별 고민 안하고 발행하는가 보군요. (포포투 사볼 정도면 축구에 보통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아닐텐데..)

포포투 돈값은 하는 잡지인가요? 정말로 궁금해요. ^^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9/01/14 17:26
돈값은 하는 잡지인데, K리그를 유럽리그보다 비중있게 다루는 잡지를 원하시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잡지죠. 영국에서 발행하는 잡지니까요.

염기훈 인터뷰는 이적 사건 터지기전에 했는데 발행 직전에 사건이 터져서 울며겨자먹기로 내보낸 케이스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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