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1/30/2008

요새 새로이 가지게 된 불만은 꿈에 대한 것이다. 요새 들어서 꿈을 꾸는 빈도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그  꿈들이 하나같이 생전 처음 보는 낮선 세계와 무시무시할정도로 현실과 똑같은 세계가 뒤섞인 땅에서 일어나고, 그 꿈들이 하나같이 흐릿하고 일어나고 나면 큰 줄기를 잡아내기 힘든 꿈들만 꾸고 있다는 것이다.

꿈을 꾸는 빈도가 가장 잦았던것은 아무래도 1~2년전이었는데, 그때는 거의 매 주말이면 꿈을 꿧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오면서 꿈을 거의 꾸지 않았다. 2008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이때에 내가 꿈을 꾸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전처럼 누군가에게 장황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덩도로 생각이 또렷하게 나던 이전과는 다르게 누군가에게 야 꿈꿨어! 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무슨 꿈이냐고 물으면 한참을 고민하다가 생각이 잘 안난다는 대답밖에 줄 수 없는 꿈만 꾸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냥 가볍게 넘어 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면 좋은데 토막토막 생각이 나는 꿈의 내용들을 기억하면, 내가 쉽게 넘기기는 힘든 그런 내용의 꿈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여튼 좀 괴상해졌다.

한국에 가기전에 제이슨 므라즈와 제임스 블런트, 그리고 캐롤송 CD를 사가지고 들어가야겠다. 한국에 가서는 러브 액츄얼리 DVD를 사서, 나만이 아니라 가족들도 보는게 가능하도록 해둬야 겠다. 여기서 사면 볼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나는 러브 액츄얼리를 보고 캐롤을 듣겠지. 다른점이라면 내 손에는 팝콘이나 감자칩이 아닌 붕어빵이 쥐어져 있을거라는 것, 그리고 나는 소파에 쭉 뻗고 누워서 영화를 보고 낄낄거릴거라는것과 내 동생은 옆에서 기껏 뻗은 발을 치우라면서 투덜거릴거라는것. 나는 미국에서 사는 4년간 빠짐없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경험했다. 한국에서는 어떨련가. 그리고 나는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군가를 만나러 나갈까 아니면 부모님의 일이나 혹은 그때쯤 구해둔 일을 하기위해서 나갈것인가. 조금은 궁금하다. 4년만에 바뀌는 겨울의 주변 환경은 내게 꽤나 재밌는 감정을 가져다주고 있다.

by 은혈의륜 | 2008/12/01 04:16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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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16 00:55
미국에 계시는가 보군요. 저는 한국에 계신줄 알고 제 블로그에서 답글을 그렇게 적어드렸는데요. ^^* (한국은 겨울이 많이 따듯해졌습니다. 아마 4년전 겨울보다 확실히 따듯하다는 느낌 받으실 거예요.)

<지구가 멈추는 날>은 그곳에서 보시고 오시는 것이.. ^^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12/16 08:52
개봉하기전에 귀국해 버려서요 히히. 한국에서 볼 예정입니다 'ㅅ' 확실히 제가 살던곳보다는 훨씬 따뜻해서 그냥 가을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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