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팬픽] 아쿠아가 오렌지빛으로 빛나던 날 - 1

    날씨는 맑았다. 예전에는 지구라고 불리던 행성, 맨홈의 날씨와 비교해보면 쾌적함은 덜하지만 간만에 찾아온 파란 하늘의 깨끗한 날씨는 그런 비교를 무의미하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이런날에는 옷빨래보다는 이불빨래가 먼저라면서 집에 있는 얇은 이불들을 한데 뭉뚱그러서 밖으로 들고나가는 아줌마들을 열린 창을 통해 바라보면서 나는 이런 좋은 날에는 산책을 해주는게 최소한의 예의다. 라고 중얼거리고 이리저리 뻗친 머리를 털어내면서 화장실로 비틀비틀 걸어들어갔다. 

    남자가 행성 아쿠아에 온지는 며칠 지나지 않았다. 맨홈에서 가장 거대한 열개의 기업중 하나에서 종신계약을 제의받을정도로 잘나가는 형과 달리 남자는 그저그런 크기의 중소기업에 고용된 회계사였고, 아쿠아로 오기 한달전에 그 직업에서마저도 해고를 당한 참이었다. 사장의 아들이 회계사 자격증을 따면서 그의 아래로 들어온게 시작이었다. 다른 회계사와 마찬가지로 모든 회계사는 과로로 죽는다라는 명언을 믿던 남자는 당연히 지원군을 환영했고, 자신이 관리하던 모든 장부의 관리법을 꼼꼼하게 가르쳐주었다. 남자에게는 그저 과로사로 죽지않겠다는 생각으로 가르쳐 준것뿐이었지만 사장의 아들이 모든 장부를 다룰줄 알게되자 남자는 회사재정상의 문제로 인해 해고되었다. 그뒤 한주동안 남자는 집 바깥을 나오지 않았고, 부모님의 기일날 연락하는것을 잊고 들이닥친 형의 부부에게 방바닥에 널부러진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형은 일주일뒤에 아쿠아로 가는 왕복 티켓과 그 행성에 있는 도시라 짐작되는 네오 베니치아의 자그마한 원룸의 키, 그리고 가는 길의 약도를 남자의 손에 쥐어주었다. 남자가 제대로 된 정신을 차리는데에는 1주가 더 소모되었고, 각종 정리와 준비를 하는데 일주일이 더 걸렸다. 손으로 잡아끄는 여행가방 하나를 끌고 남자는 네오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올때 당시에 계획같은것은 전혀 없었고, 날씨도 이상할정도로 더웠기에 남자는 맨홈에서처럼 집바깥으로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형에게서 온 전화통화에서 그 사실을 말하자 남자의 형은 평소와 다르게 심한 역정을 냈고, 반드시 한시간정도는 산책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버렸다. 그 전화통화가 삼일전의 일이다. 그 전날에는 산책을 나갔지만 어제는 비가 내렸기에 오늘은 아쿠아에 온지 두번째로 하는 산책이었다.

    "아 여기 사람이 살았구나? 신기하네."

    남자가 집을 나서자 지나가던 꼬마가 눈을 크게 뜨고 남자를 처다본채 말했다. 아무래도 어려서 말할때의 예절을 덜 배운것 같아 남자는 화도 내지 못하고 친절한 웃음을 띄우면서 꼬마에게 답했다.

    "응, 이 형은 여기서 산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를꺼야. 너 여기사니?"
    "응.  저기 한블록 아래에 살아. 여기서 산지 얼마 안되면 다른 도시에서 이사온거야? 이삿짐을 옮기는걸 본적이 없는데."
    "이 형은 맨홈에서 왔거든."
    "맨홈은 멀어?"
    "내 이삿짐은 하나도 못 들고 올 정도로 멀어."
    "아 그렇구나. 그러면 옷장같은것도 하나도 없겠네?"
    "옷장? 옷장이라... 붙박이장은 하나 있는것 같은데?"
    "우리 엄마가 옷장 하나 버린다고 했는데 가져가. 우리집은 저기 352라고 써진 집이거든? 오후에 와서 가지고 가?"
    "아니 나는 붙박이장이... 알았다. 옷장 가지러 오후에 갈께."

    아이의 싱글거리면서 말하는 얼굴을 앞에두고 차마 필요없다고 거절하기 힘들어서 남자는 거짓말을 했다. 물론 옷장을 가지고 갈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약속대로 오후에 들러 자초지총을 설명하고 사과를 할 생각이었다. 귀찮아 질것이 뻔했지만 바로 한두달 전에 세상을 향해 심하게 좌절한 남자로써는 아이의 얼굴에 여리게 나타나는 희망과 천진함을 부수고 싶지는 않았다. 먼저 종종거리며 뛰어가는 아이에게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주고 남자는 다시 목적지 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길거리에 식탁을 깔아둔 간이 식장에서 간단한 피자 두조각으로 점심을 때운 남자는 한가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길가에 놓인 낡은 나무벤치에 털썩 앉았다. 하늘에서는 구름이 한가하게 흘러가고 있었고, 아이들과 연인들, 여행격들이 얼굴 한가득 웃으면서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자신은 날씨가 좋은 오늘같은 날에도 기분이 별로인데 다른사람들은 싱글거리면서 웃는걸 한참 힐끔거리던 남자는 이건 반칙이야 라고 중얼거리고는 집으로 가는길에 한발짝을 내딛었다.

    "아아- 실수였다. 거기에서 발을 무작정 때는게 아니었어."

    목적지없이 무작정 산책하는 버릇은 예전부터 지적을 받아오곤 했지만 크게 신경을 쓸 일은 없었다. 맨홈에서는 그렇게 걸어다녀도 표지판을 보면 어떻게든 꾸역꾸역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낼수 있었고, 이틀전에는 우연찮게도 집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서 눈에 어느정도 익은 풍경을 찾아서 집에 무사히 들어갔던것이다. 하지만 요행은 두번이나 기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만큼 오늘은 그 버릇에 된통 당해버리고 만것이다. 게다가 네오베네치아는 초행인 사람들에게 딱히 친절한 도시가 되지 못했다. 물론 중요한 관광지로 향하는 표지판정도야 찾아낼 수 있었지만 그쪽으로 향한다고 해서 딱히 집을 찾아 낼 수 있는 방도가 생기는것도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간간히 사람은 지나다니는 길로 왔다는 것이었다. 평소처럼 인적조차 드문길로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 졌을경우 자신이 처할 끔찍한 상황을 생각하자 조금은 힘이 났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뒤로 돌아서 걷다가 보면 아까의 그 벤치로는 돌아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남자는 몸을 뒤로 돌려서 힘차게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십분뒤 남자는 인적이 드문 길과 수로가 흐르는 영 모르는 곳으로 걸어들어가고 말았다.

    "내가 거기에서 왜 움직인거지. 왜? 왜? 왜!"

    십분 전에 자신이 생각하던 끔찍한 상황에 스스로 걸어들어온 자신을 믿을수 없는 남자는 절망적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열려진 창문이나 수로를 지나가는 배는 눈에 띄지 않았다. 맨홈이 아니니 핸드폰으로 길 안내를 받을수도 없었다.  길은 어린아이일때나 잃어버리지, 이토록 크고서 길을 잃어버린다는 일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던 남자는 완전히 길을 잃은 자신에게 실소했다. 일단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나가서 아침에 꼬맹이와 한 약속을 지켜야 했다. 꼬맹이는 분명히 자신의 부모에게 자신이 손님을 초대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을테고, 대놓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컷다. 오후라고 말했을뿐, 정확한 시간을 정하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시간은 1시. 아직 시간은 충분했다. 부근에 있는 막아둔 우물위에 걸터앉아서 남자는 차분하게 기억을 정리하고 있었다. 조그마한 단서 하나라도 건지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터였다. 매일 가지고 다니던 주소가 적힌 쪽지를 잊어버리고 나온게 뼈 아펐다. 작은 단서라도 건지기 위해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남자에게 누군가가 밝게 떠드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생각을 멈추고 그쪽을 향해서 뛰어가기 시작했다. 

    한시간이 흐르고 남자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 있을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아이라고 밝힌 조그마한 꼬마소녀의 도움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부를수 있었다. 자신이 운디네 견습생인 페어라고 밝힌 이 소녀는 네오 베네치아의 지리를 상당부분 꿰고 있었고, 자신의 집 부근에 대한 남자의 소상한 묘사를 바탕으로 소녀는 남자를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 결과,  남자는 자신의 집을 찾을수 있었다. 

    "미안하다. 팔 안아프니?" 남자가 소녀에게 물었다. 걸어다닌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곤돌라를 타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남자는 소녀의 팔이 매우 아플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라면 그도 맨홈에서 한두번은 저어봤고 그때마다 중노동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저는 운디네라서 괜찮아요. 그나저나 집을 찾아서 참 다행이네요. 다음부터는 집 주소 적을 쪽지 꼭 가지고 다니세요. 아니 그냥 주소를 빨리 외우시는게 편할거 같아요." 소녀는 밝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남자는 그 핵심을 찌르는 충고에 뜨끔한 표정을 짓고는 알았다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이 문제는 자신이 쪽지를 가지고 나왔다면 곧 바로 해결될 문제였던것이다. 

    "보답을 해야할텐데, 내가 지금 집안에 아무것도 없구나. 뭐 맛난거라도 사가지고 갈테니 어디 사는지 좀 말해주겠니?"
    "저는 아리아 컴퍼니에 살아요."
    "아리아 컴퍼니? 어린나이인데 벌써부터 회사에서 숙직하니?"
    "저희 회사는 저 포함해서 두명 뿐인걸요. 찾아오시는 길은 오시면서 직접 물어보시면 금방 찾아 올 수 있어요. 9~12시랑 
     오후 3~6시 사이에는 없으니까 괜히 그때 와서 허탕치시면 안되요. 맛있는건 놓치면 안되니까."
    "알았어. 일주일 내에 꼭 들를께."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라는 형식적으로 들리는 인사말을 건네면서 남자는 소녀와 헤어졌다. 영영 잃어버릴줄만 알았던 자신의 문에 열쇠를 꽃아 돌려 집안으로 들어갔다. 꼬맹이의 집으로 가기전에 샤워라도 해서 말끔하게 보이려는 처사였다. 


    "364...362..."

    문 옆에 붙은 번호를 차례로 훑어가면서 남자는 꼬마가 말한 352라는 번호를 찾고 있었다. 352라는 번호를 찾기는 의외로 간단해 보였다. 남자는 이번에는 자신의 집 주소와 번호가 적힌 쪽지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때고 딱히 걱정은 없었다. 시간은 3시 30분을 향해서 치닫고 있었는데, 이 시간대라면 굳이 붙잡혀서 저녁에 초대를 받거나 하는 일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시간대였다. 2분뒤에 남자는 자신이 원하던 번호가 적힌 집을 찾아서 문을 두드렸다.

    "예~ 누구세요?"
    
    남자는 순간 움찔했다. 분명히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려야 정상일텐데 들여온 목소리는 아이까지 딸린 아줌마 치고는 너무 젊었다. 일찍 결혼한 가정이라고 애써 생각한 이후에 남자는 대답했다. 

    "예, 여기 사는 애가 옷장을 준다고 해서 왔는데요."
    "옷장이요?"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연보랏빛의 머리카락에 가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여자가 머리를 빼꼼 내밀면서 남자에게 다시 질문했다.

    "옷장이라뇨? 옷장에 대해서는 들은바가 없는데..."
    "오늘 아침에 여기 사는 남자아이가 자기네 집에 버리는 옷장이 하나 있으니 가져가라고 해서 왔는데요. 사실 제가 가져갈건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 좀 드릴 말씀이..."
    "뭐 일단 들어오셔서 이야기 하세요."

    여자는 문을 열고 남자를 집안으로 안내했다. 집안에 들어간다는 계획이 전혀 없던 남자는 당황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갔고, 몇분뒤에는 여자가 타준 차를 마시면서 어정쩡한 분위기속에서 앉아있어야 했다. 여자는 옷장에 대해서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분위기를 참지 못한 남자는 몇가지 질문을 던졌고, 남자는 여자는 그 웃기는 꼬맹이의 어머니가 아닌 누나이며, 평소에는 회사에서 살다가 간만에 얻은 장기휴가를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고보니 서로 자기소개도 안했네요. 저는 상대하는 손님들이 이미 저를 알고서 부르시는 경우가 많다보니. 제 이름은 아테나
     에요. 아테나 글로리. 그쪽은요?"
    "아 저는 칼레노스 키르하임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발음이 어려우니 편하게 카인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카인이라...... 확실히 본명보다는 쉽게 발음이 되네요. 엄마...아니 어머니는 곧 돌아오실테니 여기서 기다리세요. 저는 잠시 
     전화할 곳이 있어서..."

    아테나라고 자신을 밝힌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계단을 올라가버렸다. 남자는 겪어본적이 없는 이 어색한 상황이 부담스러웠고,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다리를 떠니 불안감이 조금은 다리를 통해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고, 남자는 소파에 편안하게 등을 기댔다. 십분정도 지나니 꼬맹이의 진짜 어머니가 집에 들어왔고, 다행스럽게도 꼬맹이의 어머니는 옷장에 대해서 모든것을 알고 있었고, 남자는 미안해하면서 정중하게 옷장을 거절했다. 꼬맹이의 어머니는 괜찮다고 했고, 남자는 떠날 채비를 했다. 떠나려는 남자를 꼬맹이의 어머니가 붙잡더니 물었다.

    "근데 밥은 드셨수? 아내가 집에서 해주나?"
    "아, 아직 저녁은 안먹었습니다. 맨홈에서 온지 얼마 안되서 혼자살구요. 하하."
    "그럼 저녁 드시고 가시구랴. 우리집은 바깥양반이 일찍 퇴근해서 저녁을 일찍 먹거든."
    "아니 전 괜찮습니다. 폐를 끼치자니 더 죄송해져서."
    "폐는 우리 꼬맹이 놈이 끼쳤지. 청년이 무슨 폐를 끼쳐. 혼자 살면 먹고 가지 그러나."
    "아니 진짜 괜찮은데...."
    "먹고 가세요. 우리집에 오면 엄마의 저녁 초대는 빠져나가기 힘들어요."

    처음에 카인을 맞이한 아테나가 계단을 내려오면서 말했다. 아테나는 그외에도 세부적인 설명과 자신의 어머니가 -그녀는 처음과는 달리 계속 엄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붙잡았는지에 대해서 늘어놓았다. 그 화려한 무패전적에 질려버린 남자는 더이상 녹초가 되기전에 저녁초대를 승낙했다. 사실 여기에 와서 매일 저녁에 먹은건 맥주와 파스타, 그리고 피자정도라서 가정적인 음식을 먹어보고 싶기는 했다. 아테나와 꼬맹이의 어머니는 기쁘게 웃더니 주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테나는 잠시 외출한다며 어디론가 나가버렸고, 남자는 다시 혼자 남겨졌다. 주방에서 티비같은거라던지 봐도 괜찮다는 소리가 들려왔기에 남자는 소파에 앉아 티비를 틀었다.


    꼬마는 저녁시간이 다 되서야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고, 옷장을 가져가지 않는다며 한동안 투덜거렸다. 남자는 자신의 집에 있는 붙박이장이 얼마나 편리한지에 대한 강의를 펼쳐야 했고, 결국 그 붙박이장을 보여주겠다는 제안끝에 꼬마를 달랠수 있었다. 어느새 시간은 5시 30분이 되서, 그 집의 저녁시간이 되었다. 아테나의 성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이 집안의 성은 글로리였고, 남자가 느끼기에는 모두들 좋은 사람들 같았다. 물론 꼬맹이를 제외하고.

    "그럼 여기에 오신지 한달도 채 안된거네요?"
    "예, 그런셈이죠."

    남자가 주로 이야기하는 대상은 아테나였다. 육안으로 보기에 나이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아보이기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간간히 아테나와 꼬마의 아버지의 질문을 받으면서 남자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럼 여기 관광은 해보셨어요?"
    "산책이라면 한 두어번 다녔습니다만, 정식으로 알려진 관광지같은곳을 찾아간적은 아직 없네요."
    "그러면 운디네가 뭔지도 모르시겠네요. 제 직업인데."
    "그건 압니다. 아까 길을 잃었을때 절 구해준 소녀가 자기가 페어 운디네라고 했거든요."
    "어쩌다가 길을 잃으셨는지는 몰라도 누군가가 도와줘서 다행이네요. 무슨색 제복을 입고있던가요?"
    "흰바탕에 파란색 문양이 들어간 옷을 입고 있더군요."
    "그러면 아리아 컴퍼니소속이네요. 제 친구가 근무하던 회사죠."

    그 대화를 기점으로 남자는 운디네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아테나는 약간 신이 난 목소리로 운디네에 대해서 설명해주었고, 결국 자신이 휴가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그에게 운디네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약속해버렸다. 남자는 난처해했지만 아테나는 자신에게는 관광안내는 즐거운 일이라면서 오히려 자신의 정식 곤돌라를 사용하지 못하는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 남자는 더욱 난처해졌고 결국에는 꼼짝없이 그 제안을 승낙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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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니까 쪽팔린다능(...)

이거 절단을 시켰으니 다음을 쓰기는 써야하는데. 그게 내일이 될지 일주일 뒤가 될지는 모른다능 ;ㅁ;

by 은혈의륜 | 2008/08/29 10:32 |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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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가 오렌지빛으로 빛나던 날 - 1아쿠아가 오렌지빛으로 빛나던 날 - 2 "저기, 이거 꼭 이렇게 해야되나요? 제가 그냥 탈 수 있을것 같은데."카인이 당황하면서 ... more

Commented by Sigmund at 2008/08/29 10:50
오오... 바로 이게 본인은 평생 손도 못 댈 문학이 세계냐능 'ㅅ'
Commented by phice at 2008/08/29 11:00
오오... 바로 이게 본인은 평생 손도 못 댈 창작의 세계냐능 'ㅅ'
Commented by 시언 at 2008/08/29 20:27
기대기대입니다!
Commented by eternium at 2008/08/29 22:26
네오 베네치아는 아니지만.....일단 베네치아에선 다른 사람들이 길 가는 걸 따라가기만 해도 길을 잃고 헤맬 확률이 압도적으로 줄어든다,라고 시오노 나나미의 세 도시 이야기 중의 주홍빛 베네치아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백합이냐능.
아테나 씨는 아리스 양과 함께 있는 모습이 제일로 보기좋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준다능.


덧:주인공을 아리아 컴퍼니에 쳐 넣어놔서 아테나 씨의 등장빈도가 좀 적기는 하지만......제 아리아 팬픽들을 좀 읽어주세요.
너무 외로워요.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8/30 11:59
Sigmund/ ㄱ- 이게 문학이면 모든 출간된 소설에 대한 모독이라능(...)

phice/ 사진을 찍는것도 창작활동인데 무슨소리시냐능 'ㅅ'

시언/ 감사합니다.

eternium/ 애니에서 한번도 표지판 같은걸 본적도 없고 주인공은 사람들을 따라 광장으로 가도 집은 여전히 찾을수 없을정도로 집으로 가는길을 기억을 못해서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씨의 언급따위는 상관이 없다능 'ㅅ' 그리고 지적하신대로 거긴 베네치아, 아테나누님이 사시는 저 신성한 곳은 네오 베네치아죠 ㅎㅎ

백합은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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