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6일
7월 5일 저녁의 기록.
여기에 미리 밝혔다시피 저는 7월 5일 알바가 끝나고 집에 들려 옷만 갈아입고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했때는 늦어서 끝난건지 아니면 안한건지 미사는 간데 없고 사람들은 예전에 갔을때처럼 도로에 앉아있더군요.
그 다음에는 서서 각종 퍼포먼스라던지, 광대위 사람들 나와서 이야기하는거 들었습니다.
광대위 사람들은 한두명만 이야기하는게 좋았을것 같더군요. 한 네명 이야기하는데 나중에는 듣기 귀찮아졌습니다. 레퍼토리도 전부 체포영장 발부된 동지( 그냥 지도부라고 해도 되는걸 왜 굳이 동지라고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지만)를 위해서 박수/함성좀 보내주십쇼. 이거였다.
그다음에는 뭐 그 모두가 아는 저금통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나라였던가 여하튼 비슷한 이름의 밴드가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이렇게 한시간 정도 공연을 하고나서 가두행진에 들어갔다. 내가 들은바는 사제단이 먼저 선다고 하는데 이건 너무 많아서 통제가 안되는건지 뭐인지는 몰라도 사제단 앞에 나가지 말라고 말해도 참 안듣더라. 나는 사제단 지나가고 조금 지나서 대열에 끼어들어갔다. 그때부터 무지 더워서 땀이 줄줄 나왔다. 

처음에는 수녀님들이 보이는 위치가 아니었는데 열심히 걷다보니까 수녀님들 뒤에 붙어서 걷고 있었다. 수녀님들은 사제단하고 따로 행동을 하는건지 주변에 사제단은 안보였다. 그러고보니 난 저날 저녁 천주교 사제분은 딱 한분 봤다. 스님들은 분산되서 조용히 걷는건지 여기저기서 띄엄띄엄 많이 보였다. 살면서 봐온 스님들의 삼분지일은 저날 저녁에 본것같다(...) 또 걷다보니까 내 뒤에 통합민주당이 있더라. 국민보호단이라는데, 사실 뭐 한게 없어보이긴 한다. 그게 좋은 뜻이지만 :D 연예인들 얼굴과 이름도 매치 못시키는데 내가 국회의원 이름과 얼굴을 매치시킬리가 없지. 사실 내가 아는건 강기갑이라던지, 정동영이라던지 하는 얼굴 많이 팔린 사람들 뿐이다.
이 빌어먹을 대형 태극기에 대한 욕은 내일이나 낼 모레 정도 따로 올릴 예정이지만 여기서도 한마디. 아니 들고 나왔으면 닥치고 들고 가던가. 옆에서는 비키라고 사람을 미안하다는 표정도, 말도 없이 팔로 밀어내고(덕분에 휘청거리다가 쓰러질 뻔했다.) 중간에 자꾸 멈춰서 뒤에 가단 사람들끼리 괜히 부대껴서 불쾌지수 늘려주고, 선두로 어떻게든 나가소 싶은지 계속 달리다가 서다가 달리다가 서다가 비키라고 꽥꽥 거리고, 전부 여자학생들 시켜서 드는데, 이 태극기 말고 아고라에서 나온 다른 현수막은 중학생이나 되보이는 애들이 들더라. 이쪽도 나 밀어대기는 마찬가지인데 여하튼 짜쯩이 팍 솟는다. 아고라에 사람도 많고, 좋은 생각 하는 사람도 많은데 기본적으로 매너 지키고, 자신들이 지도부나 혹은 대단한 인간 아니라는거 명심좀 했으면 좋겠다. 다음에 나가서 이짓하면 진짜 싸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다 좋았는데 이 빌어먹을 태극기 운반단이 문제였다. 이것도 아고라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정확히좀 알려주기를. 그거 들고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도 "아고라에서 나왔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더라. 이건 또 뭐야.썅.






나는 시위참가하면 항상 광화문으로 빠져서 집으로 가는데 집이 5호선에 있는 역중 하나에서 미친듯이 가까우므로 5호선을 타면 거의 직통으로 집에 가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보니까 교보문고 앞에서 버스 깔아두고 막아두더라(...) 종각역으로 가면 갈수야 있지만 종로3가로 가서 그 역에서 한참 걸어야 갈아탈수 있으므로 귀찮은 나는 길좀 열어달라고 했다. 당연하게 안먹혔고, 나는 민증 깔테니까 좀 가자고 해도 안되더라. 그 와중에 그 안에 집이 있는 한 아저씨는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셨는데, 무사히 가셨는지 아니면 거기에서 봉변 당하셨는지 영 모르겠다. 여하튼 나는 거기에서 오기로 좀 버티기로 마음을 먹고, 흥분하는 아저씨 달래고, 지하철 종각역으로 가시면 이용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설교하는 아저씨한테 잡혀서 설교 듣고(이 아저씨랑은 아침이슬을 같이 불렀어야 하는데, 아저씨 둘에 학생 하나가 광화문에서 아침이슬 부르는걸 봤다면 그 학생은 100% 나다) 그러다가 집에 왔다. 전경들은 계속 낄낄 거리는 표정인게 참 불쾌했고, 개중에는 모자 벗고 제복이 아닌 놈들이 있어서 "거기 모자 어디갔어요?" 라고 외친게 한번 있기는 하지만. 근데 지금 보니까 전경옷 간지난다. 번쩍번쩍 하네여 병쉰들 'ㅅ'ㅗ
나는 시위에 또 참가할 마음이지만 5일 저녁은 현충일이나 다른 날 갔던것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리는 전부 우왕좌왕했고, 뭔가 무질서했다.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보신각에서 정체하기도 했고, 시위장소가 아닌것 같던 광화문은 전경이 삽질해서 시위 장소가 되버렸다. 계속 미묘하게 뭔가가 어긋나는 저녁이었다.
오늘 저녁은 시청광장에 몰아넣고 안 보내준다는데, 제발 그러지좀 말았으면 한다. 여기서 말해야 뭘 듣겠냐마는(...)
내가 저길 떠날때 본진이 도착하고 있더라. 여하튼 나는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른팔에는 7/30 교육감 선거 스티커를 붙인채로.
도착했때는 늦어서 끝난건지 아니면 안한건지 미사는 간데 없고 사람들은 예전에 갔을때처럼 도로에 앉아있더군요.
그 다음에는 서서 각종 퍼포먼스라던지, 광대위 사람들 나와서 이야기하는거 들었습니다.
광대위 사람들은 한두명만 이야기하는게 좋았을것 같더군요. 한 네명 이야기하는데 나중에는 듣기 귀찮아졌습니다. 레퍼토리도 전부 체포영장 발부된 동지( 그냥 지도부라고 해도 되는걸 왜 굳이 동지라고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지만)를 위해서 박수/함성좀 보내주십쇼. 이거였다.
그다음에는 뭐 그 모두가 아는 저금통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나라였던가 여하튼 비슷한 이름의 밴드가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빨간불이 재밌어서 찍어봤다. 보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사람수가 장난이 아니었음(...)














나는 시위에 또 참가할 마음이지만 5일 저녁은 현충일이나 다른 날 갔던것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리는 전부 우왕좌왕했고, 뭔가 무질서했다.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보신각에서 정체하기도 했고, 시위장소가 아닌것 같던 광화문은 전경이 삽질해서 시위 장소가 되버렸다. 계속 미묘하게 뭔가가 어긋나는 저녁이었다.
오늘 저녁은 시청광장에 몰아넣고 안 보내준다는데, 제발 그러지좀 말았으면 한다. 여기서 말해야 뭘 듣겠냐마는(...)
내가 저길 떠날때 본진이 도착하고 있더라. 여하튼 나는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른팔에는 7/30 교육감 선거 스티커를 붙인채로.
# by | 2008/07/06 23:23 | 잡담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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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고로 심신정화용 짤방 한 장.
http://pds9.egloos.com/pds/200807/05/27/d0029827_486ee06fd143c.jpg
요츠바랑/ 땀으로 샤워 한 세번은 한듯 'ㅅ'
몽상가/ 혼자가도 힘든데 딸까지(...) 수고 하셨습니다.
eternium/ 치...치유되고 있다능!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