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2일
그 누구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한가롭게 "따분합니다아-" 를 중얼거리면서 방안에 있는 안락의자에 몸을 묻으면서 중얼거리는 한가한 일요일 아침을 여유롭게 넘기다가 숭례문이 불에 타고 있다, 라는 별 어이없는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건 또 뭐야."라고 적당히 중얼거리면서 기사를 클릭하고, 바로 뜨지않는 기사를 보면서 느려터진 기숙사인터넷에 욕을 좀 퍼붓고난 이후에 눈을 돌려서 마침내 떠오른 기사를 본 나는 곧바로 반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국보1호로 지정되고, 600년전에 숭례문이라고 명명된 오래된 문을 화마가 정신없이 먹어치우고 있었다. 나는 허탈했고, 그 일을 사진으로 접하면서 그다지 말을 잇지 못한채, 그저 다른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알아주길 바라면서 몇줄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 나는 그뒤에 4시 30분경에 출발하는 합창부의 버스에 올라타기까지-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가기전에 내가 공지용 게시판에 적어둔, "우리나라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한국시간으로 새벽- 전소했습니다"는 아주 깨끗하게 지워졌다. 여기저기 마커가 늘어진걸로 봐서는 몇가지 장난도 좀 당한듯 하다.
이 기숙사에 사는 이 인간들과는 원래 정치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영 대꾸도 없고, 오히려 대부분은 나와 달리 이명박 만세 를 외치는 인간들이 대부분이기때문이지만. 나는 숭례문이야기도 그렇게 기피할 줄은 몰랐다. 숭례문이 불탓다 라고 맥빠진 목소리로 말을 전하는 나에게 날아온건 그저 평소와 다름없는 무관심, 그게 뭐 어쨌냐는 그런 시선, 어차피 내 인생에 별 뜻이 없는 거 불타면 어쩌라고 라는 정도.
그 누구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이 거부하던 그것이 그들의 본능적인 것이던.
이게뭐야. 지금 뭐가 타고 있는거야. 왜 저기에서 내 눈으로 연기와 불꽃을 보고있는거야.
국보1호로 지정되고, 600년전에 숭례문이라고 명명된 오래된 문을 화마가 정신없이 먹어치우고 있었다. 나는 허탈했고, 그 일을 사진으로 접하면서 그다지 말을 잇지 못한채, 그저 다른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알아주길 바라면서 몇줄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 나는 그뒤에 4시 30분경에 출발하는 합창부의 버스에 올라타기까지-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가기전에 내가 공지용 게시판에 적어둔, "우리나라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한국시간으로 새벽- 전소했습니다"는 아주 깨끗하게 지워졌다. 여기저기 마커가 늘어진걸로 봐서는 몇가지 장난도 좀 당한듯 하다.
"너희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거냐. 내 감정을 강요하지는 않아도, 지울 이유라는건 없을텐데."
이 기숙사에 사는 이 인간들과는 원래 정치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영 대꾸도 없고, 오히려 대부분은 나와 달리 이명박 만세 를 외치는 인간들이 대부분이기때문이지만. 나는 숭례문이야기도 그렇게 기피할 줄은 몰랐다. 숭례문이 불탓다 라고 맥빠진 목소리로 말을 전하는 나에게 날아온건 그저 평소와 다름없는 무관심, 그게 뭐 어쨌냐는 그런 시선, 어차피 내 인생에 별 뜻이 없는 거 불타면 어쩌라고 라는 정도.
그 누구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이 거부하던 그것이 그들의 본능적인 것이던.
# by | 2008/02/12 06:15 | 헛소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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