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는 멋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자살할 용기로 살라는 말을 하지 말자.에서 트랙백.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이글 저글 건드리다보니까 공감에 올라와 있는 글중에 저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뭐랄까- 굉장히 공감이 물씬 가는 글이었습니다.

특히 자살할 용기로 사세요 라는 충고를 하는 사람에 대한 비판이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전 여전히 어린나이지만 한때 자살생각이 머리의 절반을 차지하던때가 있는 어두운 꼬마였습니다.

그때 당시 좀 많이 심한일도 당하고 갑자기 이사를 가는 바람에 좀 불안정한 상태였더라지요.

굳이 제 블로그에서 그런 이야기 회상하기도 싫어서 어물쩍 넘어갑니다만, 솔직히 좀 많이 심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얼마나 삶이 고단했는지, 학교에 가는게 싫었고, 인생자체를 제가 왜 살아가고 있나 하는

그런 생각도 했더랬습니다.

그런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여러 자살에 관한 충고글을 읽어보았지만 전부다 위에 언급한것처럼

"자살할 용기로 사세요."

"저보다 어리신분이 벌써 그런 어두운 생각을.... 아직 미래가 있습니다! 힘내세요."

캬악 퉷!

두번째 글에 관한 제 감정이 저랬습니다.

저건 적당히 말하면 어른으로 부터의, 인생의 선배로 부터의 충고죠. 

하지만 미래가 있다는 말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니면 그 당시의 저와 같은 심정의 사람들은 미래가 안보입니다 솔직히.

전 그때 정말 저주 할만한 대상은 전부 저주했을정도니, 미래가 보이면 미래를 저주했을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그 해가 지나면서 각자 고등학교로 갈렸고, 고등학교에서는 그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해 뒤로부터는 전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 되어버렸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그런 경험에 의하다 보니 다른사람에게 위로를 안해주는 성격이 자연스레 형성되서 이미지는 조금 나쁘게 변해버렸지만...

다른사람의 고통은 그 사람밖에 알수가 없다는 사실을 약간이나마 깨닫고 나선 도저히 위로라는걸 할 수가 없더라.

이런 생각이 제 머리속에 자리 잡은 거죠.

정말 글 작성자이신 김곰님이 마지막에 적으신것 처럼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또 그런 사람이 제 부근에 언젠가는 존재해줬으면 합니다.

그러면, 이 다발로 일어나는 우울도 언젠가는 멈추게 될테니까요...

덧-실제로 정말로-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어서,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정신과는 도무지 못가겠습니다.

저런 글을 읽고, 또 이런글을 쓰고있자니 왠지 조금은 나아진 기분이로군요. 자기 최면적인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글이 두서가 없고 횡설수설 장황합니다. 혹시라도 읽으시는 모든분께 사과의 말씀을.

by 은혈의륜 | 2007/11/13 06:59 | 트랙백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lilensia.egloos.com/tb/392983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烏有 at 2007/11/13 16:14
누구도 타인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면 안되는거라는걸 다시금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7/11/14 08:24
烏有/네, 결국에는 부메랑처럼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